저희 집에는 영유아가 2명이 있답니다.
한 명은 27개월 된 통통하고 키 작은 3살 딸아이,
나머지 한 명은 이제 태어난 지 한 달이 갓 넘은
40일 된 신생아 아들이랍니다.
<아들, 딸 내복>
요새 3살짜리 첫째 아기 내복을 고르는데 고민이 많아요.
키가 하위 5% 정도로 매우 작은 편인데
몸무게는 평균이다 보니 통통하거든요,
키가 작아 바지나 소매는 접어 입히면 되는데 문제는 허리에요.
배가 빵빵한 우리 딸에게 맞는 바지가 없더라고요.
<이렇게 배 나와도 편하게 잘 맞아요~>
100을 입혀도 110을 입혀도 허리가 조이는 그런 상황에서
어떤 내복을 입혀줘야 편안하게 잘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
엄마들 단톡방에 물어봤어요.
“통통한 아기 신축성 좋은 내의나 내복 파는 곳 없나요?”
<허리가 편한 내복>
그랬더니 한 엄마가 배앓이 방지 내복을 찾아보라고 하더라고요.
배까지 덮는 거라 덜 쪼인다고 하면서요,
역시 아이들 용품은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군요.
저는 배앓이 내복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어요.
그래서 이왕에 입히는 거
딸랑구랑 아들 같이 입히는 게 좋겠다 싶어서,
딸은 100사이즈, 아들은 70사이즈를 입히게 됐어요.
제일 궁금했던 건 허리 부분 신축성이었거든요,
우리 배 나온 통통 아기 ㅠㅠ..
바지 입힐 때마다 쪼여서 안쓰러웠어요.
그래서 직접 늘려봤는데 오잉?
잘 늘어나고 잘 줄어드는 신축성이 좋은 내의네요.
일반 고무줄이 아니어서 하율이가 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.
질감도 굉장히 부드러워요.
한번 사진으로나마 보시라고 확대해서 찍어보았어요.
40수 후라이스 소재라고 하는데 원단이 보들보들해서
하마터면 빨지도 않고 그냥 입힐 뻔했어요.
팔 끝이나 목라인 부분을 봐도 잘 늘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.
사실 첫째가 머리가 큰 편이라 티를 입을 때마다 괴로워하거든요 ㅠㅠ
그래서 더 옷 거부를 하는 것 같아요.
그런데 잘 늘어나고 늘어짐은 안 생기는 목라인이 꽤나 마음에 드네요.
하늘색은 70사이즈, 핑크색은 100사이즈예요.
둘 다 로고가 박혀있어요.
제가 직접 만져보니 여름을 제외한 봄, 가을,
겨울 모두 입혀도 좋은 재질이에요.
겨울에 조금 추울 것 같으면
수면조끼 하나 정도 입혀서 재우면 딱일 것 같아요.
큰 의미는 없지만 70사이즈와 100사이즈를 비교해 보았어요. ㅎㅎ
우리 딸이 벌써 100을 입을 만큼 이렇게 컸나^^
달퐁은 전 제품이 다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어서 믿음이 가요.
그래서 신생아도 안심하고 입힐 수 있지요.
달퐁에서 아이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유해 성분이 없는
KC 인증받은 제품이기 때문이에요.
제가 자주 쓰는 거즈 수건도 달퐁에서 구입한 거예요.
배앓이 방지 부분은 이 정도 길이 되는데요,
한 7cm 정도 돼 보이죠? 제 손가락 길이로
대략 파악하시면 될 것 같아요.
쉽게 말리거나 너무 길어서 불편한 수준이 아니어서
입혀보니 딱 좋더라고요.
<첫째는 이렇게 자요>
배앓이 내의를 입히게 된 이유는,
요새 고집 센 3살 딸이 자꾸 바지를 안입고
자려고 하기 때문인데요, 뭔가 불편한가 봐요.
그래서 티만 입혀서 재우면 배가 나와서
추워지는 새벽이 자꾸 걱정이 되더라고요.
데굴데굴 구르면서 자는데 배가 자꾸 나와요.
<넉넉하고 불편하지 않아서 잘 입어요>
하이웨이스트(?) 같은 이런 바지를 입혀놓으면
티를 밖으로 꺼내놓으도 배에 바람이 들어가거나
찬 기운이 닿지 않아 예쁘기도 하고
내의 본연의 기능도 충실하고 해서
요즘 제일 자주 손이 가는 내복이에요.
비글미 넘치는 우리 첫째 ^^
어찌나 성장이 빠른지 이제는 옷이 조금만 불편해도
"엄마 불편해"라고 말하는 3살입니다. ㅎㅎ
요 내의는 신축성 좋고 보들보들 느낌이 좋아
집에서 편하게 잘 입고 있어요.
어린이집 가는 영아들은 내복만 입혀서 보내잖아요?
저희 애도 복직 때문에 8개월부터 갔는데요,
어린이집 담임선생님이 항상 '예쁜 것 필요 없다,
아기들에겐 편한 게 최고다'라고 이야기하시는데
이쁘고 편해서 어린이집 가는 아기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.